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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만 아는 유명 스테이크 맛집

교토
이키나리 스테이크

일본 여행중 맛집 순례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미리 조사해 놓은 유명한 맛집을 설레는 마음 한가득 안고 도착해보면…. 이런 된장,1시간 기다려야된단다. 다리는 무겁고 어깨는 축축 쳐지고, 즐거워야 할 여행길이 점점 고행의 길이 되어간다. 힘들게 기다려 순서가 되어 막상 가게에 들어가서 먹어보면…” 음…미묘한대..글쎄 맛 있는것 같기도하고…내 입맛에는 안맞나봐..”

이런 경험 누구나 한두번씩은 있을것이다. 도쿄,오사카,교토 등 대도시의 유명 관광지에 가보면 먼저 그 인파에 놀라고, 그리고 어디서나 길게 늘어선 웨이팅 줄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유명한 맛집도 좋지만,관광객(특히 한국사람)만 바글바글하는 가게말고,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값싸고 맛있는 가게에 가고 싶다! 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고기를 좋아하는 내가 한달에 세번 이상가는 스테이크집, 이키나리 스테이크를 소개한다.

2015년 원조 마포 서서갈비를 모티브로(설마??뇌피셜임) 서서먹는 스테이크집을 모토로 도쿄 긴자에 1호점을 낸 이키나리스테이크는 파죽지세로 성장하여 전성기인 2017년엔 일본전국에 400개 가까운 매장을 오픈하고 미국에 까지 진출하였으나 코로나및 무리한 사업확장 결과, 누적된 적자로 창업자가 물러나고 미국에서도 완전 철수하게된다.현재는 전국에 200여 점포가 영업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지금은 서서먹는 스타일은 아니고, 테이블이 갖추어져있다.

이키나리 스테이크 메뉴

지금은 많이 올랐지만 가격이 꽤 착한 편이다.내가 즐겨먹는 메뉴는 대표메뉴인 와일드 스테이크 300g.이 볼륨에 1890엔은 꽤나 매력적인 가격. 다른 스테이크 전문점에 가면 보통 200g에 2500~3500엔 정도 수준이다.또 하나 이집의 매력은 불에 달궈진 철판에 레어로 나오기때문에 좋아하는 굽기 정도로 먹을수 있어서 좋다.나이프로 자르면서 철판에 약간 지진후 소스를 뿌려 레어로 먹으면 고급호텔에서 먹는 흰접시에 올려진 갓난애기 주먹만한 차디찬 스테이크보다 백배는 맛있다.

이키나리 스테이크,일본 맛집
이키나리 스테이크,일본 맛집
이키나리 스테이크,일본 맛집

원래 서서먹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인지 카운터로 직접가서 선불한후에 주문하는 가게가 대부분인데, 간혹 종업원이 테이블로 직접와서 주문만 받는 후불제로 운영하는 가게도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전에는 손님이 주문하면 아래 사진처럼 카운터 바로 옆에서 주문한 그램수를 정확하게 커팅해서 저울에 올려 재보이는 퍼포먼스도 했었는데 지금은 안한다.

이키나리 스테이크,일본 맛집

인터넷 맛집에 영업당해본 쓰라린 경험이 있는 육식남,육식녀들에게 혹 이키나리를 모른다면 꼭 한번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싶다. 단독 점포도 있고, 이온같은 대형 쇼핑몰 푸드코트에 입점해 있는 점포도 있으니 위치는 구글사마에게 물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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